경주는 천년 고도로서의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최근 국제회의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주요 국제회의로, 개최 도시의 위상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적, 외교적, 관광적 효과를 동반합니다.
본 글에서는 경주가 APEC을 개최 함으로써 세 가지 핵심 효과, 즉 국제정상회의의 상징성과 외교적 파급력,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정상회의 개최의 의미와 상징성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를 넘어, 해당 도시가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4개나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이며, KTX 등 교통 인프라를 갖춘 접근성 좋은 도시입니다.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이는 단순한 회의 유치가 아닌, 경주의 도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정상회의 개최 자체는 국제적인 주목을 끌게 되며, 세계 각국의 정상이 방문하고 다국적 언론이 경주를 조명하게 됩니다. 과거 부산이 2005년 APEC 개최 이후 글로벌 해양도시로 자리매김했던 사례처럼, 경주도 이번 유치를 통해 고대 도시에서 현대적인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또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외교관 및 관련 인사들과의 다양한 교류가 가능해짐으로써, 외교 및 문화 교류의 장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국제정상회의 개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큰 외교적 자산이 되며, 향후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 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나아가 교육 및 청년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역 대학생들은 자원봉사, 통역, 행사운영 참여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청년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 전반에 외국인을 대하는 열린 문화가 정착되어 국제친화적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APEC 유치는 경주의 미래를 바꾸는 하나의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APEC 정상회의는 수천 명의 국내외 대표단, 보도진, 경호 인력, 민간 참석자들이 한 도시에 집중되는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이러한 대형 국제행사는 단기간에 지역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경주가 APEC을 유치할 경우, 회의 기간 동안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은 물론, 식음료, 교통, 쇼핑, 관광지 입장 등 전방위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숙박업계는 물론 지역 전통시장과 음식점, 카페, 택시업계 등 다양한 소상공인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APEC 개최 전후로는 각종 인프라 개발이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도로 확장, 주차장 조성, 관광 안내 인프라 확충 등의 공공 투자가 이루어지며, 이는 지역 건설업과 서비스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 전통 제조업체들은 행사 기념품, 식자재, 로컬 제품 공급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장기적인 거래선 확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경주 특산물인 경주빵, 황남빵, 전통 공예품 등을 정상회의 선물로 채택할 경우, 글로벌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행사에 필요한 다국어 통역 인력, 홍보 마케팅, 디자인, IT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도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경주시는 문화재 중심 도시로서 과잉 개발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국제행사 유치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 성장 기회
경주는 수많은 역사유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은 이미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관광 구조는 주말 또는 단기 체류 중심이었고, 국제 관광객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수많은 외신과 방송이 경주를 조명하게 되며,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사들은 자연스럽게 경주의 문화유산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경주를 소개하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자발적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유도합니다. 회의 기간 중 관광코스 제공,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통공연 개최 등과 연계하면 일시적인 방문을 넘어선 장기적 재방문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경주의 관광산업은 APEC을 계기로 스마트관광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다국어 안내 시스템, 모바일 연동 관광 앱, 디지털 해설사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도심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구성하면, 머무는 관광에서 '참여하는 관광'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숙박시설 다변화, 도심 관광 교통순환버스 확대, 친절 교육 강화, 관광 인력 재교육 등도 병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준비가 민관 협력 아래 원활히 이뤄진다면 APEC 개최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관광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APEC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연결되면서, 향후 다른 국제행사 및 기업 인센티브 투어, 학술회의 등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될 것입니다. 이 모든 흐름은 경주가 단순한 유적지 관광 도시를 넘어, 글로벌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이 됩니다.
경주의 APEC 개최는 단순히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도시 전체의 구조와 방향을 재정립하는 역사적 기회입니다. 고도(古都)의 전통과 현대 인프라가 공존하는 경주는 APEC 유치를 통해 새로운 국제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으며, 이는 경주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도 긍정적인 자산이 될 것입니다. 지역사회, 지자체, 정부가 함께 협력하여 이 기회를 실현한다면, 경주의 미래는 보다 넓고 밝게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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